2011년 11월 28일 월요일

닥치고 정치 후기.

한권 읽는데. 한 일주일 걸린듯 하다.

뭐 나름대로 시간을 안낸것도 있지만 솔직히 뭐하나 제대로 하고싶을 만큼 시간내기도 은근히 어렵다. 어쨋든 최근의 베스트 셀러. [닥치고 정치] 를 "나는 꼼수다" 청취자로서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종의 의무감 같은것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김어준 총수의 남다른 이해력 그런것이 잘묻어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읽었다.

일단. 재밌다. 그리고 어렵다. 

이게 포인트다. 재밌는데. 확실한건 어렵다라는 것이다. 짚어 설명하자면 김어준 과 지승호 (인터뷰어: 책에서 김어준에게 여러가지를 묻는다.) 의 대화에서 다른 정치 서적보다는 한결 인간적이랄까. 좀더 원초적이랄까. 그런 점에서 재밌다.
"나는 꼼수다" 청취자라면. 뭐 여러가지 이해 가고 공감가고 하는 부분도 있고 .
그런데. 이책 자체가 출발점이 조국 교수때문이었고  그 때문에 올해 5월에서 6월 중순쯤에 걸쳐서 쓰게 되었는데. 조국의 재수없을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단지 그렇게만 말할수 밖에 없는 조국탓을 하면서 동시에 좀더 친근하고 재밌는 그러니까. 편향성깊은 정치를 탈피 하고자하는 깊은 의지를 담아서 맛깔나게 친근한 언어로 정치를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재밌다. 뭐 그냥 동네 뒷담화에서 나올만한 그런 언어들 그런점에서 어렵다고 느끼는 정치를 쉽게 풀어낼려고했고 그 부분 만큼은 적어도 성공했다.

근데. 어렵다. 이게. 수학처럼 귀찮음의 어려움이나. 역사처럼 외움의 어려움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을 많이 만들게  하는거라서 어렵다는 거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순수 이성비판] 을 읽었을 때와 같은 구역의 뇌가 작동하고 있음을 느꼇다.

BBK부분과 삼성의 개인통장관리부분은 직접 그림까지 넣어가면서 꼼수의 정수에 해당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내서 풀어 줬다는 점에서 확실히 이해 하기 쉽게 풀어냇는데. 사바나 초원의 좌, 우의 이야기 아무 생각없이 읽다간 무슨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시 읽고, 다시 읽고. 그렇다고 어려운 말쓴것도 아니고. 앞서 말한거 처럼 동네 뒷담화 말투인데도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충분한 그림을 그려줘야한다. 하지만, 좌, 우에 대한 이야기는 반드시 읽고 이해 할만한 가치가 있다. 본래적 좌와 우 그리고 근대 이후의 좌와 우 한국특유의 좌와우의 이해는 분명히 해야 하며, 그러한 서로 같다고 포장되어있지만 내용은 많이 다른 이념객체들의 구분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정치가 어렵다고 회피한 일반 시민과 한국에서 어찌되엇든 살아갈 국민들에게 권하는 필독서가 되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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